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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 덮인 하이얀 태백산을 기대하지만~
    오르다~ 山!!/山 2010. 3. 22.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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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러 와보기도 쉽지않은 곳!!

    그러니, 억지로라도 시간내어 눈 덮인 하얀 태백산을 잔뜩 기대하며

    늦은감이 없지않지만 발걸음을 제촉하여본다.

    원래 계획은 직장 선배동료분들과 함께 하려 하였으나, 주중에 계획을 잡는다는것이 그리 쉬운가?!! ^^

    영동, 영서 지역의 현장에는 본사에서 평가점검이 있어 참석이 어려워 다음 기회에 모두 함께 오르기를 기약하며,

    홀로 하얀 세상을 맞을것을 기대하며 내달린다.

    아무리 늦은 시기의 태백산이라고는 하지만,

    추위와 눈덮인 길이 걱정되어 아이젠, 스패치와 여벌의 장갑을 챙겨갔으나

    유일사 들머리부터 쌓여있는 눈의 양으로 어림잡아 보고는 아이젠만 착용한채 오른다.

    유일사 입구에서 시작한 산행은 장군봉, 천제단을 거쳐

    망경사로, 그리고 갈림길이 나오는 반재에서 백단사로 마감을 한다.(총 산행시간은 3시간 30분)

    항상 체력관리 탓을 하지만, 산행 들머리에서부터 20~30여분 동안의 발걸음은

    가슴속을 갈갈이 찢어놓을 만큼 숨이 차오르게 만든다. ^^

    눈꽃 쌓인 주목의 모습과 정상의 하얀 세상을 만나진 못하였으나

    전날의 황사기운을 모두 날려버린 겨울의 끝자락에서 만나는 태백산 정상에서의 상쾌한 공기는

    그것으로 충분히 나의 발걸음에 보상을 해준다.

    아쉽게 무산된 동료들과의 이번 산행은 다음 철쭉이 정상을 뒤덮을 그때를 기약해본다.

    오전근무를 마치고, 오후는 개인적으로 지사에 보고후 산행을 부랴부랴~~ ^^(14:30분~)

    이런 산길에 차량용 아이젠(스노우체인)을 착용하였으나, 오르려한 님의 노력에 놀라울뿐~~ ㅎㅎㅎ

     

    아무리 3월의 끝자락이지만 이렇게 바닥은 얼음이요~ 그 위에 엊그제 내린 마른 눈이 살포시 깔려있어

    낙상사고의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아이젠은 필수다!!!

    가뿐 숨을 몰아쉬며 약 40여분을 오른후 만난 이정표~~ 정상까지 온 만큼만 더 힘을 내자꾸나!! ^^

    유일사로 향하는 돌계단엔 산행을 하는 이들조차 발길을 끊은 듯이 하얀 눈만이 소복히 쌓여있다.

    한번 내려가서 올라볼까 하다가도, 이미 숨이 목까지 올랐기에 참는다.

    사실 이 이후부터는 적응이 되었는지 그리 힘들이지 않고 다양한 주목의 모습들을 감상하며 쉬엄쉬엄 올랐다.

     

     

     

    눈꽃이 황홀하게 피어있을 그런 모습은 만날수 없었지만, 주목의 모습들을 감상하며 오르다보니 어느새 1km를 올랐구나~ ^^

    뒤쪽으로 희미하게 함백산 줄기의 태백선수촌이 보인다.

     

    태백산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주목을 배경으로 한컷!!

     

     

    2시간여를 쉬엄쉬엄 내달려 드뎌 정상!!

    이젠 백단사 길을 향하여 하산길을 접어들자꾸나!! 벌써 짧은 기간이지만 3번째 태백산행인데도 너덜지대인 문수봉을

    포기한다. 주말이어서 여유가 있을법도 한데,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 여사와 공주가 눈에 밟혀서리~~ ^^

     

    천제단에서 망경사를 지나 약 30여분 내려오다 갓길에 씌여진 글이 눈에 띄는건 뭐야!!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기대하는 급여인상~ 우리회사도 몇해째 임금동결인가!! ㅜ.ㅜ

    겨우내 공수하지 못했을 생필품을 등에 한가득 짊어지고 눈길을 어렵지 않게 오르는 짐꾼의 수고에 놀라울뿐!!

    그러면서도 지나는 등산객들에게 산행인사를 잊지않는다.

    백단사 입구까지 내려오자 자연스레 만들어진 얼음 조형물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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