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의 계절!! 가을을 즐기고파~오르다~ 山!!/山 2009. 10. 23. 11:49728x90
높고 파란 하늘이 한없이 푸근해지고,
수줍은 여인네 볼살처럼 발갛게 물든 산의 단풍은 가슴을 설레게 한다.
그러니 휴일이라고 가만히 방구석에 앉아있을순 없는 일!!
손위 동서와 백담사 코스로 설악산행을 계획했었으나,
집에 대대적인 공사를 할 일이 생겨서 홀로라도 다녀오기로 한다.
아침 일찍 일어나 대충 씻고, 황여사가 만들어준 빵으로 간단히 뱃속을 채우고
운전대를 잡아 용대리에 도착하니 7시 20분!!
마을에서 운영하는 버스를 기다려 백담사까지 들어가니 8시 20분!!
고등학교때 단체 야영이라고 들렀던 백담사에 근 20여년만에 와보니 새롭다.
그 새로움과 가까이 보이는 수렴동계곡 물줄기와 설악의 능선을 감상하니 1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본격적인 산행시작 시간이 9시 20분~~~
수렴동계곡을 따라 4~50여분 거닐어 영시암에 도착하니 국수배급이 있다.
젓가락으로 2~3번이면 바닥을 드러낼 양의 국수이지만 산행을 위한 체력 보강에는 그만인듯싶다. ^^
등산길에 국수, 하산길엔 무우를 조그맣게 잘라놓아
암자를 찾아오는 이들과 산행하는 이들에게 배푸는 불심에 감사함을 느낀다.
그렇게 영시암에서 잠시의 휴식과 체력을 비축한후 3시간여를 구곡담계곡줄기로 산행을 하면
도착하는 곳이 봉정암!!
혼자가는 산행에, 해가 일찍 떨어지는 산행길이기에 봉정암까지 가볼까 말까 망설이다가
황여사의 기도나 드리고 오라는 말에 발길을 봉정암까지 향하게 된다.
애시당초 대청봉까지는 오를 계획이 없었으므로 봉정암에서 간단히 삼배기도 - 황여사가 기대한 기도가 아닌 기도를 하고
아침에 끼니를 해결해주었던 황여사표 베이커리로, 유자차와 함께 점심해결~~
경내를 간단히 구경하고, 사리탑주변도 둘러보며 가을의 경치에 푹 빠져본다.
멀리 동해바다가 시원하게 바라다보이는 맑은 날씨도 산행을 더욱 기쁘게 한다.
하산하는 길은 시간이 덜 걸릴줄 알았는데 봉정암까지 오는 길에 체력을 너무 소비했던지
의외로 시간이 많이 소비되었다.
봉정암에서 오후 1시 30분경에 오세암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하여
5시 30분경 백담사 버스타는곳까지 도착한다.
백담사로 들어올때도 그랬지만, 백담사를 벗어나는데도
엄청난 등산객들의 늘어선 줄을 보며 그냥 걸어내려가볼까 갈등하다 날이 어두워짐에 1시간을 넘는 기다림을 감수하고 버스에 몸을 싯는다.
용대리에서 아침에 출발할때 버스표를 받던 아저씨의 충고가 다시금 떠오른다.
"무리해서 올라가겠다고 욕심부리지 말고, 일찍 내려와야 됩니다.. 자칫 늦으면 버스 기다리느라 지칠수 있습니다."
# 버스요금은 편도요금 2,000원, 주차장 주차요금은 장애인차량부터 대형까지 2,000원 ~ 6,000원까지!!
물론, 나는 가까운 곳의 무료 주차장을 운 좋게 이용한다. ^^
유료 주차장에 빼곡히 주차되어 있는 차량과 버스를 타기위해 늘어선 인파들!! 가을은 산행의 계절이다~~
백담사 경내에 이러한 시비들이 몇개 세워져있다. 사찰이어서인지 모르겠으나 이러한 싯구들이 맘을 차분하게
만들어주는듯하다. ^^
영시암에서 담백한 국수 한그릇~ 그릇은 특별한 세재도 없이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서 반납!!
이곳이 쌍용폭포인가?? ^^ 암튼 산행하는 내내 울집 공주의 막대사탕이 아니었으면 더 힘들었을꺼야!! ㅎㅎㅎ
봉정암을 오르기 위한 마지막 급 경사지~~
봉정암의 사리탑 주변에서 펼쳐지는 전경들이 시원시원하여 한참을 쉬다 하산을 시작한다.
오세암에서 단풍과 바위산을 배경으로 한컷!! ^^
가을산을 찾아갔으니 단풍을 배경으로 열심히~~ ㅎㅎ
백담사에 도착하니 길게 늘어선 버스대기자들로 인하여 갈등에 갈등!! 해는 늬엿늬엿 어두워지고~~ ^^
'오르다~ 山!! > 山'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 덮인 하이얀 태백산을 기대하지만~ (0) 2010.03.22 청량산 하늘다리로~~ (0) 2009.10.25 떵깡아지의 청대산 6탄!! (0) 2009.09.14 이끼계곡 이미지~ (0) 2009.08.26 등선대 코스의 식물도감~~ (0) 2009.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