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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그리운 공주녀석!!일상~/일상사 2010. 1. 27. 20:22728x90
태백에 온지 15개월~~
가족이 떨어져있어서인지 몬순시스터(황여사, 태연공주)들이 잔병치레를 너무 자주한다 싶다.
평소같으면 금방 떨치고 씩씩하게 웃어주었을 시스터들이 작은 감기에도 한달이상을 병원을 들락날락!!
이런 가족들의 모습에 이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으면 싶은 생각이 절로 든다.
어린 공주녀석은 주말저녁에 새벽녘에 출발하기위해 옷가지라도 챙기려하면 침대 이불속에 얼굴을 묻고는 아빠 가지말라며 훌쩍훌쩍!!
평소엔 씩씩하게, 어른보다 더 어른스럽게 "식사 잘챙겨드세요"라며 인사하던 녀석이
몸이 아프니 마음도 여려져서 더 어리광을 부린다. - 그저 코끝과 가슴속이 찡하다.
그런 와중에도 우리집 가정경제를 위하여 대출금 끼고있는 지금의 집을 정리하고 조그만 땅에 작은 집하나 지어볼까?? 고민을 하니
깡아지 녀석도 덩달아 스케치북에 집을 그려가며 낙서도 하고~~
그런 낙서아닌 낙서가 가득 들어찬 종이를, 옷가방 챙기는 아빠에게 건네며 하는 말!! - "소중한 거니까 잘 간직해요~~"
이런 공주녀석의 모습에 가슴 찡해하며 웃음만 흘려줄수 밖에~
요즘들어 부쩍 엄마, 아빠의 모습이라며 그림을 곧잘 그린다~~ 아빠 닮아 낙서를 너무 즐기는 귀여운 공주녀석~~
대출 이자 나가는게 너무 무서워 대출 낀 아파트 정리하고 시골쪽에 조그만 집을 지어볼까 고민하며,
이런 저런 책들을 뒤적여보고, 집 이야기를 하니
공주녀석도 덩달아 집에 관심을 갖는듯!!
조막손으로 그린 집에 사과나무, 포도나무와 주변에 벌과 나비도 날아다닌다.
아파트와 같은 현대식 주택이 눈에 익을법한데도
아이들의 모습엔 여전히 집은 굴뚝이 있는 단독주택이 포근한 집이라는 느낌을 주는가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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