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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를 대신한 주말 나들이~일상~/일상사 2008. 8. 10. 17:39728x90
몇해전부터 나와 곰순이의 여름휴가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태연이의 방학기간으로 맞추어진다.
맞벌이부부의 비애로 인하여 15개월때부터 놀이방을 투정도 없이 잘 다녀주고있는 녀석이 고맙기만하다.
올해도 휴가는 육아를 동반한 일정이었으나 크고 작은 가정사에 제대로 쉬어보질 못한다.
내 스스로도 답답하고 가족도 지친다 싶어 주말에 무작정 나들이를 떠나본다.
한나절정도 속박에서 벗어날 재량으로 나름 생각한 곳이 있긴하지만, 아무말없이 그냥 자동차에 시동을 걸면서도 갔다올수 있을까?라는 이중적 생각과 함께 나들이를 시작한다.
구 대관령고개(아흔아홉고개)를 숨가쁘게 올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한호흡 길게 숨을 내쉬어보고, 평창감자축제로 향한다.
정상에서 내려서려는 찰라 "무료입장"이라는 말에 혹해서 잠시 들러본 "호박, 해바라기 동산"
모양새도 특이한 놈부터 이름도 다양한 호박과 해바라기를 둘러보며 공짜구경했다는 기쁨으로 목적지로 향한다.
벌써 12회나 되었다는 "평창 감자축제"는 소도시의 계절축제를 말해주듯 규모는 크지않으나, 아기자기한 모양새를 갖추었다~
귀여운 공주녀석은 접할수없었던 옛것들을 만져도보고, 타보고~ 그 외의 이벤트들은 그냥 지나쳤지만 신기한듯 호기심을 보이고 경험하는 모습이 사랑스럽기만하다.
그렇게 감자와 옛 농사문화와 관련된 전통을 짧으나마 경험하고, 양떼목장을 견학할까 고민에 빠진다.
날씨가 좋지않은 관계로 다음 기회로 미루고 축제장을 빠져나오는 순간 "생태(알) 공원"이 눈에 들어온다.
아직은 어린 녀석이지만 이것저것 보여줄 요량으로 어른 입장료만 지불하고 구경을 시작~
처음엔 이것저것 만져보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 멈칫멈칫하더니 금새 익숙해져서 살아있는 생명체와 잘 어울린다. ^^
그렇게 매추리, 고슴도치도 손으로 만져보고, 양과 토끼에게 모이도 먹여주고 뒤뚱뒤뚱 오리도 몰아보며 살아있는 생명체를 체험한다.
엄마, 아빠의 욕심에 한나절 피곤함도 잊은채 즐겨주어 고맙고 사랑스런 하루, 행복한 하루가 되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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