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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흙과 놀다~
    일상~/일상사 2008. 4. 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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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귀염둥이 애벌레 녀석에게 자연농원 수준은 아니더라도 흙에서 새싹이 돋아나고,

    그 안에서 열매가 열리고, 그 열매를 우리가 수확해서 먹고 그렇게 사람과 자연이 공생함을 보여주고싶다는 욕심을 문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무작정 종묘사로 달려가 씨앗을 구입합니다.

    부모님 농사지을때 거들어 드린답시고 땀을 흘렸어도 도와드린게 아니었습니다.

    뭘 어떻게 해야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부모님의 거들어 달라는 손길에 흥쾌히 응한적이 없는듯 합니다.

    어쩔수 없이 평생 농사지으시다 몸도 안좋으시고, 힘에 겨워

    그냥 쉬고 계시는 어머니를 본가로 달려가 모시고 밭으로 옵니다.

    봄바람이 심히 불긴하지만,

    자식녀석이 놀리고 있는 밭데기에 채소를 심는다니 쉬이 응해주시네요~  ^^

    농사를 짓는게 아니니 농기구 제대로 챙길 생각도 안하고,

    그냥 모양만 내어 씨앗을 뿌립니다.

    부모님의 정성만큼은 못하겠지만,

    흩뿌려놓은 씨앗들이 예쁜 싹을 틔우며 자라나길 바랍니다.

    새싹이 돋아나면 애벌레 녀석과 흙을 만지며

    하나 하나 뜯어다 물에 씻어 잡곡밥도 해먹고 고기도 싸서 먹고...

    흘과 자연과 가족과 함께 어울릴 생각에

    벌써 기대가 되고 흥분됩니다.  ^^

    글쓰는 내내 마눌님 곰순이가 서운하겠네요!!

    글속에만 빠져있을뿐 모든 일상엔 항상 함께 하고 있음을~~ 

    지식들 키우겠다는 일념에 평생 농사지으시다 등도 굽으시고,

    황량하게 보이는 밭데기와 함께 있는 어머니의 모습이 못내 측은해 보입니다.

     

     

    요게 종묘사에 달려가 무작정 구입한 씨앗입니다.

    고기를 좋아하니 쌈거리로 치커리와 흰밥보다는 잡곡밥을 좋아하니 밥에 넣어 먹으려고 강낭콩도 사고~

     

    평생 농사만 지으시고는 밭을 보니 가만히 있질 못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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