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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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보라여우>산과 들에서만 봄꽃놀이 할건가?일상~/일상사 2023. 3. 20. 16:35
건물을 크게 지은 대형카페는 내부 인테리어와 조망(풍경뷰)을 기본으로 영업을 하지만, 카페보라여우처럼 시골카페는 기본적 유입인구가 많지않음을 감안할때 건축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주변풍경과 조화를 이뤄야한다.(어디까지나 주관적 관점이다~ ^^;) 그래서 계절이 바뀌거나 마음이 동할때마다 조금씩 주변 풍경에 변화를 주려하는데....... 지난 가을에 축사뷰를 조금 가리려는 시도(담장쌓기)를 했었는데, 설마~ 설마했던 담장이 가을바람을 버티지못하고 폭싹~ 넘어가버렸다. 흉물처럼 쓰러져버린 담장을 겨우내 지켜보다가 봄을 맞이하여 뭔가 변화를 시도할때가 되었다며 움직여본다. 물론 담장이 쓰러졌을때부터 다시 쌓을 생각이 없었기에 계획한 화단으로 변신시도다. 봄에 어울리는 축사뷰를 가리는 변화보다는, 축사뷰와 적당히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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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보라여우>다양한 View, 그중에 한곳을 가리려고~일상~/일상사 2022. 11. 24. 07:16
산과 바다 그리고 호수가 있는 강원도 산골의 작은 카페에는 그만큼 자연의 풍경이 가득하다. 가득한 풍경속에 여유가 있는 시골카페 그곳을 알리기 위해 논두렁뷰, 산뷰, 바다뷰를 이야기하며 시골스럽게 축사뷰를 단점이 아닌 장점처럼 알렸었다. 그러나 카페를 찾는 이들은 결코 장점이 아니라는 뉘앙스...... 보라여우 사장도 가렸으면 싶은 마음이다. 그리하여 한여름에 말이 무섭게 보라여우 사장님은 자재를 주문하고, 셔터맨은 어떻게든 비용절감을 위해 구조적 힘을 받는 벽체가 아니기에 직접 작업을 하기로 하는데...... 뙤약볕 아래서 조금만 움직여도 기진맥진, 결국 날이 선선해질때를 기다리자며 방치하기에 이른다. 이런 풍경을 매일 지켜보는 보라여우 사장의 마음은 어떠하였을런지는 상상하지않아도 알지만 이미 엎질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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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보라여우>개업이후 소소한 즐거움~일상~/일상사 2022. 2. 6. 13:52
카페 준공후 사장님은 커피추출, 간단한 베이커리 굽기 등 여러 준비과정을 거쳐 가오픈과 정식오픈('21. 12. 22)을 하고 손님을 맞이한다. 사실 우리부부는 화분 등 건물을 아름답게 치장해주는 생명과 악세사리 등에 관심이 없을뿐더러, 가꾸는 재주는 없다. 그렇기에 개업식(사장님과 미래의 셔터맨 둘이서~)을 하면서도 화분과 같은 선물은 애써 거절하려하는데, 의외로 많이 들어왔다. 덜컥 겁이나기 시작한다. 이많은 정성의 선물을 제대로 관리하지못하면 그또한 미안할 일~, 서둘러 SNS 등을 통하여 "제발 보내지 말아주세요. 정성만 마음으로 받겠습니다."라고 알리지만 이후에도 간간히 들어오는 화분들...... 그래도 덕분에 카페 내부는 허전하지않음은 물론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제대로 한다. 하루, 이틀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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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보라여우>커피 그리고 빵의 향기가 가득하길~일상~/일과 함께~ 2021. 12. 23. 13:09
예비사장님의 까페준비를 위한 건축행위에는 크게 우리의 손이 닿을 일이 없다. 직영으로 한다고 하지만, 옆지기가 근무했던 창호전문(그러면서도 건축면허는 다가지고 있는~) 자그마한 회사의 사장이 전담하다시피 도움을 주고...... 내부의 인테리어적인 측면은 전기가 다하라면서 그런 도움을 기대하며 전기를 하는 친구에게 믿고 맡겼는데 함께 일하는 동업자(직원)들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는 것인지 아쉬움이 있다. 내가 현장에서 계속 붙어있었다면 그런 작업에 대하여 따지며 싸움이 날수도 있겠지만, 다행히 나는 나의 일에만 집중....... 옆지기는 두고두고 일할 현장이 될터인데 그런 싫은 소리를 못하고 나에게 푸념을 늘어놓는다. 어떻게 굴러가든 국방부시계는 흘러간다고 했던가? 건축행위도 옆지기가 이리뛰고 저리뛰며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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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보라여우>내부 인테리어 마감은 직접~일상~/내집은 내손으로 2021. 12. 8. 07:47
누구나 자신의 손으로 집을 지어봤으면이라는 꿈을 가진다. 그러나 그게 그리 쉽간디? 일단 현업에서 은퇴를 했다면 시간적 여유는 있으니, 경제적 부분을 포함한 모든 면에서 쫓김없이 천천히 배워가며 건축행위를 할수도 있겠으나 체력이 문제일테다. 나는 건강해라고 말하지만 마음과 다른게 우리의 체력이니...... ㅎㅎㅎ 그렇다고 젊은 시절 모든것을 포기하고 건축을 하기란 또 쉬운가? 불확실성 앞에서 그런 용기를 가지고 무언가를 하는 이야기가 들릴때는 남의 일이지만 부러움 반, 걱정 반이다. 그래도 나는 불확실한 현실의 직장을 다니고 있으니 옆지기에게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보라고 채근하며 서서히 건물의 형태와 뷰를 갖춰간다. 이제는 내부에 신경을 써야할 시기, 아직 외부에도 소소하게(정말?) 손볼곳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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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보라여우>옆지기는 창업준비중~일상~/일상사 2021. 11. 23. 19:29
결혼 20주년, 우리가족에게 큰 변화가 있다. 옆지기의 삶의 변화는 가족에게도 변화이기에...... ^^ 결혼 그리고 그 이전부터의 직장인 생활을 하면서 고충을 벗어나는 새로운 도전, 그러나 도전 앞에는 또 수많은 고충과 노동이 따른다. 건물을 어떻게 지을것인지 설계단계에서도 많은 수정이 반복되고, 설계에 따른 시공업자 선정에서도 설왕설래...... 이런 과정은 어찌보면 조족지혈(鳥足之血)일뿐이다. 건축행위라는게 아무리 고민하고 준비를 해도 시공하면서 조금씩 변경이 이루어지는 법, 그나마 다행인 것은 특별한 신고나 허가를 득하는 규모가 아니기에 현장에서 즉시 변경이 이루어진다. 물론, 변경을 위한 아이디어도 까페의 주인이 될 옆지기의 의견을 들어주려하지만, 과정에서도 소통이 삐그덕거리기도 한다. 어찌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