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부모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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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부모산>계절풍경의 변화를 전하는 연꽃방죽오르다~ 山!!/山 2023. 7. 14. 10:22
무덥고 습한 날씨에 숙소 인근의 얕으막한 동산을 오르는 일도 꾸준함을 상실한다. 꾸준함을 가로막는 또다른 요인은 계절의 상징처럼 장맛비라 하겠다. 언제부터인가 우리의 기후는 여름철 우기의 장마보다는 동남아의 무덥고 습한 날씨에 발생하는 스콜(squall, 일광에 의해 지표가 과열되면서 나타나는 대류현상에 의해 발생하는 늦은 오후의 소나기로, 벼락같이 소나기를 퍼붓다가 언제 그랬냐는듯이 해가 내리쬐는 현상)을 연상케한다. 날씨로 지칠대로 지친 몸은 가벼운 걸음을 가로막지만, 그래도 찌푸둥한 몸은 또 악조건을 뚫고 산으로 가라한다. 지역의 자그마한 산이지만, 지자체에서 등산로 정비를 진행중이었는데 실제 등산로의 정비는 크게 정비흔적을 느낄수 없으나 표지판과 이정표는 그런대로 깔끔하게 정비된 모습을 볼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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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부모산>부모산의 핫한 기점은 늘 눈으로만 지나친다.오르다~ 山!!/山 2023. 6. 13. 19:43
작은 산이지만 지동마을, 주봉마을을 중심으로 다양한 들날머리가 존재하는 부모산(238m)이다. 그러나, 걸어본 경험상 주봉마을의 여러 길중에서도 주봉저수지(민충사, 봉덕사, 물탕골) 코스가 가장 매력적이다. 호기심에 부모산 둘레숲길도 간간히 찾아보았지만 숲길은 그냥 숲길일뿐이고, 정상을 오르는 습관때문에라도 중턱의 둘레를 둘러볼 일탈은 쉽지않다. 매마른 초봄, 산야가 아직 잿빛인 시기라고 하더라도 주봉저수지를 환하게 밝히듯 우뚝 자리잡고 있는 인문아카이브 카페(양림, 후마니타스)가 있어 상징적인 기점이라고 여길만하다. 부모산 주변으로 많은 사찰들이 있다고 하는데, 내가 머물고 있는 비하동쪽에서는 연화사 외에 인근 사찰만을 가끔 만나게 되기에 다른 사찰들은 인지하지 못한다. 다만 불교적인 사찰이 아닌 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