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블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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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대산>꾸준히라는 명제는 실천하기 쉽지않다.오르다~ 山!!/山 2024. 11. 16. 10:39
연초부터, 몇해전부터 청대산을 꾸준히 오르기라는 나름의 계획을 실천하고있다.아이의 학교생활에 자유를 주고싶은 마음에 시골생활할때는 마을길 산책이 일상이었다면, 아이가 고등학생이 되면서 등하교의 불편을 이야기함에 다시 속초로 이사를 하면서부터이니 4년째 앞동산을 꾸준히 오르고 있다.그러나, 점점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탬포가 느려지기도 한다.뜨겁던 한여름의 열기, 폭염은 이제 가을이 없어지려나보다라는 생각을 하게 했지만, 어느새 가을은 우리 곁으로 깊게 물들어오고 있었다.한낮의 가을풍경은 울긋불긋한 색감에 눈을 호강시켜주지만, 우리의 일상은 한낮의 산책을 쉽게 허락하지않으니 새벽의 어둠 또는 밤의 어둠을 담는 시간만 이어진다.회식, 날씨를 핑계로 이른 아침의 산책도 자꾸 미뤄진다. 그러다보면 애써 퇴근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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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맛집>쌀쌀한 날씨에 맞춰 영업시간도 늘어난 국밥집국내여행/강원도 2024. 11. 15. 12:44
속초시민의 휴식공간이라 할 수 있는 청초호(엑스포공원) 인근에 의외로 국밥집이 드물다. 물론, 대로변쪽으로 해장국집이 몇곳 있지만 해장국과 국밥은 또 느낌이 다르다.여름철에도 들러보고 싶은데, 저녁영업을 하지않는다. 왜? 궁금한데....... 어느날 지나다보니 저녁 영업시간이 연장되었음을 확인한다.순대국밥, 소머리국밥 그리고 황태국밥 등 다양한 국밥이 있지만, "정토소머리국밥"은 간판에서와 같이 소머리국밥 전문점이다.퇴근후 방문해도 이미 어둠이 짖게 내려앉은 엑스포공원의 밤공기는 쌀쌀함을 전하고, 그럴수록 뜨끈한 국물이 좋은 계절이다.멀리서 가게의 풍경도 담아야겠는데, 친구들과의 모임을 핑계로 업장 내부로 들어가기 바쁘다. ^^국밥집에서 국밥보다는 모임에 충실하게 모듬수육을 각테이블마다 주문을 하고,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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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밭재로>추억이 있는 길~일상~/일상사 2024. 11. 14. 06:12
좋은 추억과 피하고 싶은(일이라고 생각하면~) 추억이 있다. 그런 추억들은 시간과 공간에 따라 공존하기도 한다.어린시절의 추억이 있는 길, 겨울이 오기전에는 땔감을 구하기 위해 경운기나 우마차에 올라 산으로 향하던 길, 한여름에는 소의 고삐를 끌고 숲으로 향하던 길이 떡밭재였다. 이런 추억은 피하고 싶은 추억의 단편이었지만, 지나고 나면 또 웃으며 이런 시절도 있었어라며 회상하게 된다.소(牛)가 화식으로 제공되던 여물을 먹다가, 한여름부터 가을까지 크게 자란 풀들의 싱그러움을 쫓아 마구 뜯어먹던 숲속에서 우리는 소에게 자유를 주고, 우리만의 시간을 갖는다며 여름이면 작은 저수지에서 수영도 하고, 가을에는 밤나무를 찾아 밤을 따던 추억도 떡밭재에서 시작된다. 그런 옛스런 추억의 길도 도시화되면서 고층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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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리즈리조트>조용한 숲속의 CC리조트, 찜질방에서 휴식을~국내여행/강원도 2024. 11. 13. 18:42
이번에도 숙박을 위해 찾은 것이 아니다.지역내 숙박시설이라고 하지만, 드라이브나 라이딩 또는 다른 목적으로 쉽게 접할수 있는 곳들이 많다.리조트의 숙박시설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주변의 풍광이나 다른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찾기도 한다."파인리즈리조트"는 고성군의 잼버리장 - '91년 세계스카우트연맹의 활동이나, 지난해 세계산림엑스포가 열렸던 곳 - 인근에서 멀지않은 곳에 위치한 골프리조트이다. 잼버리장보다는 대순진리교 인근이라 하면 더 찾기 쉬울까?파인리즈리조트를 들어서는 입구부터 인상적이다. 과밀화된 도시가 아닌 고성군 토성면의 숲속에 위치하였지만, 도로(잼버리동로)에서 리조트를 들어서는 도로는 봄에는 벚꽃이 피어 아름다운 길이며, 가을에는 단풍이 울긋불긋 물든 풍경이 찾는 이들을 반겨준다.그 길을 돌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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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맛집>또다시 찾아본 달인의 맛은 과연 어떨까?국내여행/강원도 2024. 11. 10. 06:43
며칠전 소개한바 있는 옹심이가 맛있었던 가게 "솔밭가든막국수"집을 찾는다.옹심이 맛을 기억하며 달인으로 인정받은 막국수를 맛보고자 함이다.가게이름도 막국수를 기본이며, 주메뉴라는듯 내걸고 있는 간판의 달인가게이니 제대로 맛을 즐겨보자.대부분의 가게는 유동인구라도 발길을 끌기위해 도로변에 위치하는 법, 그러나 솔밭가든막국수는 오래전부터 자리를 지켜온듯 마을길 구석에 그러나 큰도로와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때론 골목길같은 풍경속에 있는 맛집이 정겹고, 맛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법이다. 가게를 찾으며 며칠전 담았던 간판의 모습도 새로이 담아보고, 실내는 그때와 다른 좌석에 앉아서 또다른 느낌으로 인테리어를 담아본다. 다양한 막국수 가게들이 있고, 다양한 맛이 있지만 나는 동치미막국수를 선호한다. 그리고 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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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여행>속초여행의 테마가 바뀌는 것일까?국내여행/강원도 2024. 11. 9. 10:58
아직이다.속초는 여전히 산과 바다, 그리고 호수와 또다른 테마로 온천을 이야기한다.그러나 아직 온천을 테마로 한 여행은 약한 모습이다. 한동안 온천관광지를 조성한다는 이야기가 오가긴했는데, 경동대부지문제때문일까? 무언가 도시계획에 변화가 있는듯 잠잠히 수면 아래로 내려간 모양새다.그렇지만 자연경관만으로는 관광을 활성화할 수 없다는듯이 지역민들은 동서고속철도의 조기착공과 준공을 외쳐댔고, 크루즈관광을 또다른 테마로 속초항을 크루즈 모항으로 만들어가고자 부단히 노력중이다.단순히 노력만한다고 현실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젠 현실화된다는 듯이 살짝 흔적을 만들고있는 곳이 있다.철도역사부지와 속초항의 현장이아닌, 1년 365일중 상당기간을 꾸준히 운동삼아 오르내리는 청대산 가는 길의 굴다리에 크루즈관광과 동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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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맛집>여타의 생선구이 집과는 다른 깨끗함이 있는 "북극해고등어"국내여행 2024. 11. 8. 12:37
최근에 SNS 그리고 청초호가 있는 엑스포공원을 거닐다 눈에 띄는 가게를 만난다. 그러나 언제 가볼까싶었지만, 의외로 빠른 방문의 기회가 생겼다.속초는 자연을 소재로 한 관광도시이면서 해산물의 고장이다. 그렇기에 주요 식당들의 메뉴가 싱싱한 활어회, 해물찜과 생선구이 등이다.그런 토산품과 같은 메뉴를 내세우며 자리를 잡은 가게들 앞에서 당당히 경쟁하겠다며 깔끔하고 싱그러운 바다가 느껴지는 푸른색 이미지의 외관을 어필하듯이 간판을 내건 생선구이집은 과연 어떨까?아주 오래전 혈기왕성할때 갯배선착장 인근의 생선구이집에 대한 좋은 기억으로, 타지역에서 누군가가 찾아오면 활어회의 부담을 벗어난 대접을 한다고 찾아갔던 다른 생선구이집은 좋은 기억을 산산히 지워버리고 만다.그 이후로 생선구이를 찾지 않게 되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