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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초맛집>여타의 생선구이 집과는 다른 깨끗함이 있는 "북극해고등어"
    국내여행 2024. 11. 8.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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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SNS 그리고 청초호가 있는 엑스포공원을 거닐다 눈에 띄는 가게를 만난다. 그러나 언제 가볼까싶었지만, 의외로 빠른 방문의 기회가 생겼다.

    속초는 자연을 소재로 한 관광도시이면서 해산물의 고장이다. 그렇기에 주요 식당들의 메뉴가 싱싱한 활어회, 해물찜과 생선구이 등이다.

    그런 토산품과 같은 메뉴를 내세우며 자리를 잡은 가게들 앞에서 당당히 경쟁하겠다며 깔끔하고 싱그러운 바다가 느껴지는 푸른색 이미지의 외관을 어필하듯이 간판을 내건 생선구이집은 과연 어떨까?

    아주 오래전 혈기왕성할때 갯배선착장 인근의 생선구이집에 대한 좋은 기억으로, 타지역에서 누군가가 찾아오면 활어회의 부담을 벗어난 대접을 한다고 찾아갔던 다른 생선구이집은 좋은 기억을 산산히 지워버리고 만다.

    그 이후로 생선구이를 찾지 않게 되었는데, 새로이 오픈한 "북극해고등어"라는 생선구이집은 어떤 가게일까?

    옆지기가 운영하는 시골카페는 접근성 등을 이유로 베이커리카페가 아닌 화덕피자를 내세우는 카페로 조용히 운영중이다. 그나마도 외진 시골이다보니 3상전기가 들어오질 않아서 고급진 화덕기기를 들여놓지도 못하였기에 늘 아쉬웠는데,  생선구이집에서 화덕을 이용한 구이를 제공한다니 일단 부러움에 찾아본다.

    과연 화덕의 생선구이는 옛날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아궁이 화톳불에 구워 식탁에 올라오던 생선구이와 어떻게 다른 모습으로 서빙될까?

    여타의 참숯구이를 내세우는 생선구이집처럼 번거로움이 없다. 또한 연기 날리고 기름기 가득 실내에 차는 느낌도 없는 깔끔함이 좋다.

    그래서인지 지역의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임에도 많이들 찾는다.

    점심식사를 하는데 생선 비린내와 기름진 냄새가 섞인 느낌으로 사무실 복귀한다면 그또한 민폐일텐데, 그런 걱정은 하지않아도 되겠다.

    주문은 테이블오더를 통해 1인 1메뉴(1생선)로 여러가지 생선을 인원에 맞춰 주문할 수 있다.

    식기와 수저도 대접받는 느낌~

    정갈한 밑반찬 그리고 주문한 생선이 한마리씩 총 네마리~(4명이 같이 식사를 한다)

    그리고 미리 해놓은 공깃밥이 아닌 주문과 즉시 조리가 되는 솥밥이 제공된다.

    한국인의 힘은 밥심(힘)이라고, 찰지고 고소한 풍미가 확 올라오는 솥밥은 그 자체로도 충분한 식사다.

    지역의 여타 생선구이집은 밥집보다는 술을 한잔하는 반찬처럼 제공되는 분위기가 강한데, 이곳 "북극해고등어"는 밥집의 느낌처럼 영업시간도 저녁 8시까지(라스트 오더 19:30분)이다.

    조금 일찍 간다면 생선구이에 소주한잔해도 괜찮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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