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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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보라여우>힘들다 하면서도 2년을 버텨온다.일상~/일상사 2023. 12. 6. 17:29
시골풍경의 여유로움을 제외하면 시골카페의 매력은 무엇일까? 카페보라여우 사장님의 손맛이 전해지는 피자와 수제청의 매력은 당연하다. 그러나 손님들은 그 외에 어떤 매력을 느낄수 있을까? 시골스러운 여유에 인공미를 가하고, 다른 의미를 부여하려다가는 오히려 시골카페의 여유마저도 잃게되지는 않을까 조심스럽다. 시골스러움을 더 풍성하게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다른 매력이 없어서 손님이 뜸한 것일까? 불경기라는 이유는 장사꾼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이기에 나는 그런 말을 싫어한다. 메뉴(상품) 하나에도 정성이 들어간, 그 자체로 인스타 감성을 느낄수 있을때 진정한 매력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호박에 줄긋는다고 수박이 되는 것이 아니듯, 시골풍경에 화려함을 입히려는 행동은 오히려 어색하기만 할것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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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보라여우>뜨거운 계절에 더 매혹적인 상큼함~일상~/일상사 2023. 8. 8. 15:54
유난히 무더운 날씨...... 올해만일까? 과거의 SNS가 알려주는 소식을 보니 그때도 덥다고 엄살(?)을 부렸다.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지구의 현실을 몸소 체험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하고 넋을 놓고 있을수는 없다며~ 셔터맨은 잔디밭을 정리한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한바가지...... 눈꺼풀과 몸은 축축~ 늘어진다. 어디 그뿐인가? 그냥 놀리기 아까운 텃밭에 심은 푸성귀도 얻어먹겠다고 약을 치고, 여물어가는 몇몇 작물들도 수확한다. 그러다 보이는 맷돼지의 흔적은 "올해도 푸짐하게 수확하기는 글렀구나~"라며 탄식을 내뱉으며 더위에 지친 몸을 늘어뜨리게 된다. ^^; 이렇게 더운날, 시골카페 카페보라여우에도 새로운 무언가가 만들어지고 있다. 딱 여름 한철 수확한 과일(청귤)로 만들수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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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보라여우>봄을 수놓는 야생화~일상~/일상사 2023. 5. 10. 14:49
옆지기가 홀로 고군분투하며 운영하는 #시골카페 #카페보라여우 주변에 그 흔한 명소가 있지도 않고, 유동인구가 많은 번화가도 아니다. 그런 곳에 터를 잡을 경제적 여건이 안되기도 하기에 애시당초 엄두도 내지않았다. ^^; 그렇기에 시골풍경 속의 여유를 즐기는 분들이 한번 방문하고, 다시 방문하면서 많지는 않지만 단골이 있다는 사실은 감사할 일이다. 여유로운 시골풍경을 가리는 다른 감성을 추가하고싶지는 않다. 이게 시골카페의 매력이기에~ 그래도 계절마다 잔디를 깎고, 꽃들을 조금씩 심어주며 분위기를 바꿔주려는 가상한 노력......을 기우린다. 파릇한 잔디밭 그리고 그 뒤로 숲과 논두렁이 펼쳐지는 풍경의 여유로움과, 시골 속에서 바다가 아련히 바라다보이는 #바다뷰 이것으로 족할텐데 뭘 채우려고 그러냐며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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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보라여우>간절기 그리고 겨울의 효자~일상~/일상사 2022. 12. 4. 20:55
시골카페 카페보라여우는 뭐니 뭐니해도 카페지기가 정성스레 로스팅하여 내리는 커피다. 카페에서 커피를 취급하는 것이 당연한데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 ^^; 그러나 시골카페 특성상 해변가를 중심으로 들어서는 기업형 카페처럼 로스팅 원두를 구매하거나, 대량으로 로스팅하는 것이 아닌 매일 조금씩 로스팅하여 신선함과 향을 항상 유지하는 것이 산골의 작은 카페의 장점이다. 절대 기업형카페를 폄하하려는 것이 아님을....... ^^; 로스팅하기 전에도 핸드픽을 하고, 로스팅후에도 재차 핸드픽을 하며 좋은 콩으로 커피를 제공하고자 함은 카페사장인 옆지기의 고집이다. 간혹 뭘 그렇게까지라는 생각을 하지만 자그마한 카페에도 그만한 정성을 기우리는 것을 막을 이유는 없다. 기업형카페와 같이 일매출, 월매출 등을 비교할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