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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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엔딩>짧은 벚꽃과의 만남이 아쉬워서~일상~/일상사 2024. 4. 22. 14:48
세상만사 모든 것이 기다림의 묘한 기분일때가 최고의 감정선이 아닐까싶다. 사계절이 뚜렸하다는 우리나라의 기후는 그래서 계절을 기다리는 설렘이 지루하지않다. 계절마다 확연히 드러나는 상징같은 풍경이 있으니, 봄이면 전국을 화사하게 물들이는 벚꽃축제가 모든 상춘객을 들뜨게 한다. 속초만 해도 매년 도문동에서 열렸던 - 당연히 모든 벚꽃이 아름답지만, 도문동에서 설악산 소공원으로 향하는 도로의 벚꽃터널과 야간의 조명이 인상적이어서 벚꽃축제 또한 이곳에서 열렸으나, 올해부터는 영랑호의 호수를 벗하는 소풍같은 벚꽃축제를 기획하였다. 호사다마일까? 일찍 개화할 것이라는 기상청의 보도에 맞춰 진행하려던 영랑호벚꽃축제는 벚꽃없는 축제가 되기도 하였으나, 이를 역이용하듯 "죽을죄를 졌습니다."라며 2주에 걸친 축제를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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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라이딩>매년 봄이면 잠자는 철마도 깨어났는데~달리다~ 路!!/잔차와 놀자 2024. 4. 19. 09:53
겨울이면 장비를 동원한 야외활동이 움츠러든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한여름에도, 가을에도 철마와 함께 한 시간이 있었는지 기억도 없다. 그러니 새해의 봄이 되면 달려봐야지라는 의욕이 있었건만, 하루 하루 시간의 흐름이 쌓인 몸과 정신은 야외활동의 결기를 꺾기에 부족함이 없는가보다. 벚꽃이 활짝 피어 대지를 물들이는 시간에도 선뜻 철마를 끌고 나가질 못한다. 이제는 움직여야 한다. 더 늦기전에~ 더 늦기전에...... 이런 각오도 지난 총선거일의 휴일을 맞아 민둥산과 태백산이라는 두개의 만만한 산에서 지친 나의 몸뚱이를 한탄하며 운동의 필요성을 느꼈기때문인데, 너무 오랜만의 라이딩에 또 무너지는 것은 아닐까라며 선선함이 아직은 전해지는 이른 아침의 공기를 맞는다. 오래 달리고 싶어도 체력이라는 핑계에 더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