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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외로움의 시간이 흐른다. 따뜻하지만 결코 따뜻하지않은 잠자리가 반복된다. 현찰, 카드~ 그런게 아무리 있어도 감히 쉽게 쓰여지지않는 시간과 공간에 대한 비용이다. 포근한 날씨라면 두려움이 덜할테지만, 한겨울의 새찬 바람이 몰아치는 봉우리에서의 하룻밤은 겁이 난다. 서..
직장의 송년모임, 그리고 가족과의 짧은 나들이를 마친다. 그런데 날씨가 너무 좋다. 바람 한점없는 초겨울의 하늘은 맑기만하다. 갑자기 마음이 동한다. 얼마전 구매한 저렴한 동계용 침낭이 방 한켠에서 쓸쓸히 걸려있으니 개시를 해보고픈 맘도 간절하다. 친구녀석에게 톡을 남긴다. ..
산마다 다양한 모습들이 우리를 반겨준다. 설악과 같은 웅장하고 거친 바위들이 감탄을 자아내기도하고, 남해의 두륜, 팔영산과 같이 높지는 않으되 오밀조밀한 바위들이 긴장감과 함께 주변 다도해와 어울려 발걸음을 멈추게도 한다. 태백의 높은 산 - 지역의 기본 해발고도가 있어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