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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은 이미 다른 팀들이 점령~ 떨어지는 낙조와 북녘땅의 실루엣과 상반된 반대쪽 석모도와 강화도 본도의 모습도 잠시 조망~ 정상부를 벗어나 등로 한켠에서 우리의 밤을 보낸다. 아마도 태풍의 피해로 지붕이 소실된 듯한 정자의 개방감을 쉘터로 대신 즐기는 다른팀들~
유난히 올해의 섬백패킹은 조금 부족한 면이 없지않다. 섬백패킹은 일단 배를 타고 들어가는 여행을 우선 순위에 놓고 계획을 짠다. 그럼에도 개인적인 일정, 바다의 영향은 핑계고 배편 예약에 순발력이 없어서 배가 아닌 연도교 또는 연륙교를 통하여 찾아가는 섬여행이 되어버린다. ^^..
대룡시장에서 영화의 장면같은 추억의 공간을 접하고, 교동제비집으로 되돌아와서 자전거와 헬멧을 대여한다. 밋밋할까봐 헬멧 제일 큰걸로 주세요~라고 일단 웃으며 시작해본다. 어색한 웃음과 함께 시작하는 라이딩코스지만, 낯선 거리에서 명확하지 않은 걸음의 시작은 불안하다. 그..
인천 강화군 교동도는 내가 살고 있는 인접 지자체의 상황과 유사한 느낌을 준다. 일단 분단의 나라를 실감할 수 있는 출입증이 있어야 방문이 가능하다는 사실만으로도 불편한 정감이 있다. 그 외에도 포근한 과거의 모습속에 조금씩 관광지로 변해가는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는 사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