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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광사>영랑호를 즐길수 있는 색다른 코스~
    일상~/기자단 2024. 1. 1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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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초의 자연경관과 함께 많은 관광객이 찾는 코스로 영랑호는 빠지지않는다.

    영랑호 주변으로 약7km가 넘는 둘레길을 영랑호길이라고 명명하여 속초사잇길의 제1길로 지정하였다.

    영랑호길은 봄의 벚꽃시즌부터 가을의 단풍이 물들어 낙엽이 질때까지가 절정이라 하겠다.

    영랑호 수변데크길
    영랑호

    호수를 따라 걷거나 달리면서 관광과 체력증진을 도모하기 좋은 영랑호길은 수변데크길과 설악을 조망할수 있는 조망데크가 조성되어있고, 많은 사람들이 호수 한가운데서 영랑호의 풍경을 즐기기 위해 찾고있는 오수윗길도 인기다.

    단순히 풍경만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그 지역과 명소를 상징할 만한 무언가가 있어야 여행도 기억에 오래 남는다.

    영랑호에는 "범바위와 영랑정"이 상징처럼 오랜 세월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속초시민들에겐 유년시절의 추억을 되새기게 해주는 또다른 코스가 있으니, 1937년 세워진(속초시 관광포털/https://www.sokchotour.com/) 보광사가 바로 그곳이다.

    속초관광포털의 소개와 달리 작년(2023년)에 보광사는 개산(開山) 400주년이라는 기념행사를 치렀다.

    보광사 입구의 안내판에도 개산 400주년을 명시하듯, 1623년 인조원년에 창건하여 1937년(개산 314년) 도천면이 속초면으로 변경되자 이곳으로 이건하면서 보광사로 개칭하였다고 알리고있다. 역사적인 측면을 고려한다면 속초관광포털이 이런 부분을 조금더 세심하게 설명해야하지 않을까싶다.

    관음바위로 연결된 산책로는 정비중이다.

    개산이라는 한자어에서도 느낄수 있듯이 우리의 사찰들은 오래전 종교적, 정치적 영향으로 산속에 기반을 두고 불교의 경전을 설파하며 기도를 드렸었다.

    그런데 도심의 한켠에 보광사는 위치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심심치않게 경험하게 되는 도심속 사찰의 풍경을 속초의 영랑호에서도 느낄수 있다. 그만큼 접근성이 좋다.

    사찰의 평화로움과 자연을 만끽하는 걸음을 생각하면 깊은 산속으로 등산이라도 해야할 것같지만, 보광사는 해안풍경과 호수 그리고 멀리 설악산을 조망하는 즐거움과 편안함속에서 만날수 있는 자그마한 사찰이다.

    평화로운 호수와 어울리는 자그마한 사찰도 몇해전 산불의 영향으로 녹음진 소나무의 언덕배기 모습은 변해있었다.

    그래서인지 범바위와 함께 영랑호를 지키는 또다른 바위의 모습같기도 하다.

    맑은날 관음바위에서 내려다본 보광사
    관음바위와 이어진 숲길의 비내린 풍경

    보광사가 관광객들에겐 조금 생소하게 관광적인 요소가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겠지만, 속초를 비롯한 인근의 지역민들이라면 보광사로 소풍도 오고 이곳의 명물인 미니골프장(지금의 골프가 국위선양의 한축을 이루는 것은 이미 시골동네에서도 오래전부터 골프를 즐겼기때문이라는~ ^^)에서 게임도 즐겼던 추억이 있기때문에 충분히 여행의 요소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오늘의 보광사 소개는 미니골프장이 아닌 신년에 걸맞게 범바위와 쌍벽을 이룰듯한 보광사의 관음바위 풍경을 만나기 위함이다.

    용연정과 보광사
    보광사 와불상

    보광사 사찰은 한눈에 둘러볼수 있을만큼 아담하다. 그 앞쪽으로 연꽃들이 한여름밤을 수놓을것같은 용연정(龍蓮亭)이 자리하고 있고, 보광사 대웅전, 와불전(臥佛殿)과 백옥의 와불상이 암벽의 관음바위 앞쪽에 자리하고있다.

    영랑호를 거닐다 보광사를 찾아 관음바위(觀音岩) 산책로를 오르기는 버거울수도 있으니, 주변 맛집에서 식사후 소화도 시킬겸 찾아보면 건강과 마음의 평안을 찾을수 있겠다.

    영랑호 수변데크길과 호수윗길에서 바라보는 풍경과는 다른 영랑호의 호연지기를 느끼수 있는 풍경이 펼쳐진다.

    멀리 설악과 금강의 산그리메가 아스라히 펼쳐지고, 시간에 따라 속초바다 위로 솟아오르는 일출도 감상할수 있을뿐만 아니라 저녁이면 설악과 금강의 산능선을 타고 넘어가는 해넘이와 함께 영랑호에 반영되는 영롱한 색채의 변화도 만날수 있을테다.

    사찰의 편안한 분위기와 함께 지역민과 함께 동화하는 모습처럼 경내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던 흔적이 나아있다. 자연속의 사찰이었지만 시대의 흐름에 자연스레 도심속의 사찰이 된듯한 보광사는 영랑호를 찾는 이들에게 또다른 안식처같은 관광코스가 되어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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