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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랑호>만추가 지난 호숫가 풍경도 좋다.
    일상~/기자단 2023. 11. 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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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륙의 호수와는 다른 생태계의 보고(寶庫)라 할 수 있는, 해안지역에 접하여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서 형성되는 호수를 석호(潟湖)라고 한다.

    동해안을 따라 색다른 풍경을 전하는 수많은 석호중에서도 속초의 영랑호(永郞湖)는 편안한 산책과 함께 바다는 물론 산을 눈으로 즐길수 있는 매력이 있어 관광객과 속초시민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사계절이 명확한 우리나라의 계절도 어느샌가 봄가을이 사라지는 듯 짧기만한 시대이지만, 그 짧은 기간 자연의 변화가 주는 감동과 운치를 즐기고자 많은 사람들이 찾게되는 것 또한 우리의 자연이다.

    단풍이라는 가을의 주인공은 영랑호라는 자연을 만나 오색의 색동저고리와 같은 색채의 조연이 되면서 영랑호는 더 빛나는 계절의 주인공이 된다.

    『신증동국여지승람』 간성군조(杆城郡條)에, “영랑호는 고을 남쪽 55리에 있다. 주위가 30여 리인데, 물가가 굽이쳐 돌아오고 암석이 기괴하다. 호수 동쪽 작은 봉우리가 절반쯤 호수 가운데로 들어갔는데 옛 정자터가 있으니 이것이 영랑신선무리가 놀며 구경하던 곳이다.”라고 하였다.

    또한 전설에 의하면 신라시대의 화랑 영랑·술랑(述郎)·남랑(南郎)·안상(安祥) 등이 금강산에서 수련하고, 무술대회에 나가기 위해 고성군의 삼일포(三日浦)에서 3일 동안 쉬다가 금성(金城)으로 가는 길에 영랑호에 오게 되었다고 한다.

    영랑은 호반의 경치에 도취되어 무술대회에 나가는 것조차 잊었고, 이로 인해 호수의 이름을 영랑호라 부르게 되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참조 -

    그 옛날 신라의 화랑도 매력에 빠져 무술대회도 잊고 쉴만큼 좋은 풍경은 시대가 바뀐 지금도 달라지지 않는다.

    비가 오나, 바람이 불어 낙엽이 흩날려도, 짙은 물빛과 가을의 단풍빛이 조화를 이루는 영랑호를 찾아 운동겸 산책을 하는 지역민과 관광객들은 내가 이곳의 주인공인냥 사진을 담는 모습은 자연속에서 우리의 자연스러운 모습이라 하겠다.

    여타 다른 알려진 호수라면 주변에 먹거리와 공원으로 인해 호수라는 자연이 주인공일까라는 의구심이 들지만, 영랑호는 오롯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바다와 산을 연결하며 이곳의 터줏대감이며 주인공은 호수라는 것을 주장하는 듯하다.

    여행은 사람구경이라는 말처럼, 아무도 찾지않는 자연이라면 그것은 매력을 잃은 자연이다.

    영랑호는 사계절 그 매력을 잃지않으며 지역민과 관광객이 찾으면서도, 사람들로 북적인다는 느낌보다는 여유가 더욱더 진하게 전해지는 곳이다.

    이런 매력을 외면할 수 있을까? 어서 오이소~ 영랑호의 매력에 빠져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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