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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초 수복탑>어둠이 짙은 수복탑의 변신~
    일상~/기자단 2023. 6. 2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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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초는 설악산을 비롯해 푸른 동해바다가 일렁이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관광도시이다.

    모두들 그렇게 관광대표도시 속초로 기억하고 찾아오지만, 속초도 한때는 북한의 땅이었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이 그리 많지않다. 왜 속초에 수복탑이?

    속초시소식지 "속초홀릭" 발췌

    호국보훈의 달 6월은 1950년 6월 25일 북한이 남북군사분계선을 침범하면서 발발한 전쟁과 당시의 희생자들을 기억하자는 의미로, 속초에도 곳곳에서 과거의 아픔과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흔적을 만날수 있다.

    그중에서도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해 속초항과 시내로 들어서는 회전교차로 지점에 설치되어있는  "속초 수복탑"은 여타의 충혼탑 등과 달리 색다른 애잔함을 전하는 시설이다.

    속초시소식지 "속초홀릭" 발췌

    6.25전쟁 발발후 북한의 침공으로 지금의 남한이 아닌 북한의 땅이었던 속초지역은 같은 해 10월 북진을 시작하며 수복되었으나, 1951년 1.4후퇴 당시 북한의 통치지역으로 다시 넘어갔다, 같은 해 2월 재탈환에 의해 오늘의 속초가 자리하며 많은 관광객과 시민이 자연과 경제 그리고 민주주의를 누리고 있다.

    이렇게 속초시가 현재의 체제를 누릴수 있게 됨은 물론, 실향민들의 마음을 달래고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주민들의 성금으로 건립된 "속초 수복탑"도 한때 강풍으로 파손되기도 하였지만, 범시민적 성금모금 운동을 통해 원형을 재현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정비된 수복탑공원의 야경
    속초시승격 60주년 기념

    속초여행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터미널과 속초항(동명항) 인근에 위치한 "속초 수복탑"은 보따리를 든 어머니가 아들의 손을 잡고 고향을 그리듯 북쪽을 향하고 있는 모습으로 이미지적으로 다른 기념탑들과는 다른 애절함이 담겨있다고 해야겠다.

    이러한 수복탑의 의미와는 달리 학창시절의 기억으로는 청소년들의 우범지역, 취객들의 쉼터(?)같은 어두운 이미지로 남아있었지만, 정전 70주년이자 속초의 시승격 60주년을 기념하여 수복탑 주변을 공원화로 정비하는 뜻깊은 행사도 진행되었다.

    수복탑공원 뒷편의 오징어난전은 낮에 활기를 띈다.

    그래서인지 야간의 풍경도 어둠이 아닌 은은한 빛으로 다가온다.

    이젠 속초를 찾는 관광객들도 속초가 자연을 즐기고, 신선한 해산물 등 먹거리의 여행만으로 기억하지말고 수복탑공원에 들러 속초의 또다른 이미지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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