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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로이 산행을 감행~
    오르다~ 山!!/山 2008. 9. 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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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 마음으로는 계획에 계획을 거듭하지만,

    오늘도 여전히 계획과는 상관없이 아무 준비도 없이

    전날 친구들과 술도 거나하게 들이킨 상태로 단독산행을 감행한다. - 정신나간 놈!!  ㅜ.ㅜ

    산행 시작부터 알콜을 분해하려는지 단내를 뿜기시작하며 고통이 밀려옴을 느낀다.

    08:30分 소공원 출발 → 09:20分 비선대 경유 → 10:30分 귀면암 경유 →

    11:30分 무너미고개 넘어 희운각대피소 경유 → 12:50分 봉정암행 분기점 경유 →

    13:30分 드뎌 대청봉 도착!!

    겨울이 오기전 월동준비를 하는지 오는 11. 126일까지 희운각대피소는 보수공사로 인하여 이용을 못한다.

    희운각대피소를 지나 천불동계곡줄기의 물소리가 들리는 시기까지는 경쾌한 落水音을 벗삼아,

    새차게 떨어지는 瀑布音을 채찍삼아 어렵사리 오를수 있었으나,

    물줄기 소리가 멀어질수록 고행은 더 크게 다가오고 고행의 크기가 커질수록 쉬고 오르기는 수없이 반복된다.

    그렇게 홀로이 오르는 산행의 어려움을 실감하며 겨우 오른 대청봉!!

    날씨가 아주 좋지는 않아 시원한 遠景을 느낄수도 없었고,

    단아한 베적삼마냥 마음을 푸근하게 하는 雲舞의 움직임도 만끽할 수는 없었지만~

    1시간여동안 정상에서의 공기를 마시며 거칠어진 호흡을 가다듬는다.

    산을 오르는 내내 나를 놀리듯 발걸음 가볍게 노닐고 있는 다람쥐를 시셈하며 어렵사리 오른 대청봉!! 나의 식사를 대신할 와이프가 만들어준 빵, 나보다 먼저 빵냄새를 맡은 듯 다가서는 다람쥐에게 나눠주니 도망가지도 않은채 욕심많게 입안에 가득채우고 있는 녀석을 보면 호흡을 정리해본다.

    어렵게 오른 정상을 뒤로하고 14:30分 하산을 시작한다.

    함께 가정을 꾸려가는 와이프는 회사에 출근한지라 퇴근시간 맞추어 도착하기위해 급히 발걸음을 재촉한다.(올랐던 길을 그대로 내려온다.)

    다행히 와이프 퇴근시간보다는 일찍 산행을 마치고 멀찍이서 운전대를 잡고 반기어주는 와이프에게 손을 흔들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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