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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눈 내리는 불갑산을 거닐다가 올 첫 눈산행이어서인지 시간을 많이 지체하여 다음 행선지로 이동하여도 계획된 백패킹은 불가능할 것을 이미 예견하면서도, 그 아쉬움의 끈을 쉽게 놓질 못한다. 결국 어둠속에 도착한 들머리, 주차장에서 텐트를 칠까말까 망설이다가 차안에서 쪽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