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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해발고도 높은 봉우리를 올라본다. 기왕지사 오를 산이라면 지난 연말경 호기롭게 도전하려던 백두대간의 북진을 이어가며 산을 걸었으면 어떠하였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괜히 무리해서 장거리 이동했다가 최근 몇개월 고생한 허리에 부담이 될까봐(여전히 좋지는 않지만~) ..
지난해 어린이날 연휴에는 가족들이 동해안 일대를 휘저으며 캠핑이라는 이름 아래 노숙을 즐겼던 추억이 있다. 올해는 나의 감정조절 실패로 인하여 옆지기가 캠핑장비를 죄다 처분하는 사태까지 이르렀으니, 앞으로는 노숙의 추억을 즐길 일이 없을것만 같은 아쉬운 마음이다. 장비때..
강원 고성군의 한켠, 백두대간 남쪽의 마지막 구간인 북설악(금강 1만2천봉의 첫봉우리)의 아래쪽에 위치한 도원리라는 마을은 큰 저수지가 있어 여름이면 휴양을 즐기는 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백두대간의 한켠에서 벗어난 곳이기에 멋진 풍경을 간직하면서도 산꾼들이 그리 많이 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