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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랑호 먹거리>호숫가를 거닐다 만나는 먹거리 골목~
    일상~/기자단 2023. 11. 1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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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사시사철 편안한 풍경을 선사하는 역사와 전설이 묻어있는 영랑호는 많은 시민과 관광객의 휴식처가 되어준다.

    그러면서도 여행 뒤의 입맛을 자극하는 먹거리는 어디서? 가까운 속초관광수산시장 그리고 동명항(영금정) 주변의 신선한 수산물과 어둠속의 포차거리를 떠올리게 되는데, 작은 동네의 길거리도 먹거리골목이 되어준다는 사실을 지역민이면서도 새삼 알게된다.

    영랑호와 데크산책로

    "영랑호 먹거리마을"이라는 큰 안내표지판...... 주변의 알려진 맛집을 찾아간 적은 있어도 이곳을 먹거리 마을이라고 부른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한다.

    영랑호 먹거리마을은 속초시의 영랑동이 아닌 동명동(번영로 105번길과 129번길)의 주도로를 사이에 두고 조성된 자연스러운 맛집들의 거리라 하겠다.

    그 출발은 아이러니하게도 "강원도식당", "속초식당" 또는 "영랑호식당"이 아닌 "전라도식당"이라는 입간판이 먹거리골목의 시작을 알린다.(절대 특정상호를 홍보하기 위함이 아님)

    우리지역의 음식도 관광객의 입맛에 맞춰 평준화되거나 지역의 맛이 도드라졌다고 하겠지만, 이미 전국의 미식가들에게는 전라도의 특색있는 젓갈과 푸짐한 한상차림 등은 정평이 나있으니 입에 침이 고일지도 모르겠다.

    자연스레 생겼다가도 없어지는 수많은 가게들 속에서도 오래도록 지역민의 입맛을 충족시키며 맛집으로 자리잡은 가게들, 그리고 지역의 특색을 드러내며 입맛과 발길을 끌어들이는 가게들과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않는 서민의 음식들이 "번영로 105번길"의 양옆으로 자리잡고 있다.

    오래된 맛집뿐만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에 맞춰 새로이 생기는 맛집은 또 호기심과 함께 만족감을 드러내며 다시 찾게되는 맛집이 되어준다.

    오래된 맛집의 칼칼한 장칼국수에 경쟁이라도 하듯이 색다른 맛을 자랑하는 칼국수 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들의 발걸음에 덩달아 따라들어가 맛보게되는 쌀국수집을 비롯해, 요즘에는 거리마다 우후죽순처럼 생기는 커피전문점까지 디저트의 구색까지 갖추며 먹거리마을은 영랑호의 풍경의 뒷맛을 즐겁게 해준다.

    감자옹심이칼국수
    단풍이 진 가을호수는 더 푸르름으로 물든다.

    속초관광하면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푸른 동해바다의 신선한 해산물을 떠올리게 되는데, 강원도는 구불구불한 고갯마루를 힘겹게 달리며 경사진 산허리를 개간하며 키워낸 감자가 상징이 아니겠냐며 나는 감자요리를 드셔보시라고 추천한다. 구수한 감자옹심이와 칼국수가 어우러진 조화는 강원도의 맛을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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