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초호 주변을 거닐며 심신의 피로를 달래고~

추석연휴 마지막날 당직근무를 서고 퇴근하여

집안에서 뒹굴기는 뭐하고(어릴때부터 낮잠자는 것은 낭비라는 이상한 관념에 사로잡혀~  ㅜ.ㅜ)

무작정 가벼운 옷차림으로 가을바람을 마시러 나간다.

외출한 김에 환절기를 알려주듯 몸을 따라다니는 알레르기성 비염치료를 받고자

병원에 들른후 - 무신놈의 환자는 그리도 많은지?!!!

속초의 정중앙이라 할 수 있는 청초호 - 영동권을 대표하는 석호중의 하나(강릉 경포호, 속초 영랑호와 함께) - 를 산책하는데 나이 지긋하신분들이 낚시를 하고 계신다.

자연스레 눈과 발은 낚시하시는 어르신들에게 고정되면서도

이곳 청초호를 방문하는 관광객을 위하여 낚시를 자재할 것을 알리던 지자체의 권고문구가 아른아른~~  ^^

그래도 어찌할 것인가? 이미 그 이전부터 이곳은 속초시민들의 낚시터였는데......

이참에 낚시를 즐기는 이들의 불편을 따르겠지만, 차라리 낚시허가제와 같은 통제를 통한 관리는 어떨까도 생각해본다.

우리의 의식이 아직까지도 통제에 익숙해져있지 않은가??!! 왠 삼천포행~~~  ^^

낚시를 즐기시는 이들 옆쪽으로는 환경단체들의 거센 요구로 개발에서 제한된 수초지역이 있다.

바로 철새들의 쉼터인것이다.

덕분에 다양한 철새들이 방문하여 장관을 이루어 보는 이들을 즐겁게하기도 한다.

 

 

여유로이 릴대를 걸치고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홀로이 떨어져서 망둥어의 잦은 손맛을 즐기기도 하고~~ 

낚시꾼의 손이 닿지않는곳에서는 숭어의 치어들이 유영을 즐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