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맛집>철판닭갈비를 오랜만에 만나본다.
아이들이 방학을 하고 주말의 점심 한끼를 어떻게 해결할까를 고민한다.
우리들의 삶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의식주, 그중에서 먹거리에 대한 고민은 가장 원초적일수밖에 없다. ^^
시장구경을 하다 먹거리에 대한 선택의 기로에서 아이들의 입맛이 또 제각각, 습관적으로 아이들이 먹던 음식이 아닌 색다른 먹거리를 선택하고 싶은데 쉽지가 않다.
그러다가 눈에 띄는 닭갈비가게의 간판, 아이들은 살짝 갈등이 있지만 무사히 결정이 이루어진다.
상호명 : 원조춘천닭갈비(033-633-2216)
위 치 :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중앙로 108번길 14(씨크루즈호텔 앞 공영주차장 근처)
메 뉴 : 순살닭갈비, 닭똥집, 닭내장 및 닭발(각 1인분 14,000원),
갑오징어와 버섯 그리고 쭈꾸미닭갈비(각 1인분 17,000원) 등
가게를 찾아가면서 아이들과 학교이야기를 주고받다가 서울의 닭갈비에는 고구마, 떡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이야기에 그게 무슨 닭갈비?라며 우리가 먹게될 닭갈비도 설마 그렇지는 않겠지라는 걱정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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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위해서는 맵지않은 기본의 맛을, 그러면서도 나의 기호에 맞게 내장을 추가할까? 싶었는데, 아이들은 내장을 거절한다. 그래도 닭똥집은 추가한다. 작은딸은 싫어하겠지만, 큰딸은 꼬들꼬들한 식감을 또 즐긴다며 찬성~
서울의 닭갈비에 야채와 떡이 옵션같은 것일지 모르지만, 지방의 도시에서 맛보는 닭갈비는 그런 재료들이 기본으로 들어가준다. 다만, 생각보다 야채류와 고구마 등이 살짝 적은 느낌~
익으려면 시간이 걸리니, 미리 서빙된 시원한 동치미를 살짝 떠먹으며 모락모락 김이 올라오는 모습을 지켜본다.
추가반찬들은 셀프서비스, 요즘은 서빙하는 직원이 있든없든 셀프가 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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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맛보는 철판닭갈비, 상추 그리고 깻잎에 쌈싸먹는 재미가 있는 닭갈비는 석쇠에 구워먹는 닭갈비와는 다른 고유의, 추억이 떠오를듯한 맛이다.
어느정도 배가 불렀으나, 빼놓을수 없는 철판볶음밥엔 꼬맹이의 입맛에 맞게 치즈가 또 듬뿍 들어가줘야 제맛이다.
닭갈비를 먹으면서 또다른 닭갈비를 그리며 언제 먹어볼까를 고민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