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맛집>상호가 바뀌어도 맛은 그대로인 추어탕 맛집~
업무적으로 고객(?)이었던, 또 언젠가 업무적으로 편하게 만나게 될 수도 있는 가족(부부)이 함께 운영하는 추어탕 맛집이 있다.
처음에는 젊은 부부의 어머니가 하던 가게였으나, 고향을 찾아 내려온 젊은 부부에게 가게운영을 맡기면서 조금더 깔끔하게 내부를 정리한 추어탕가게, 그렇다고 크게 인테리어가 변한 것은 아닌 추어탕 맛집이다.
당시에는 "설악남원추어탕"이라는 상호였는데, 지금은 "(속초)담수담"이라는 상호로 바뀌었다.
계절에 상관없이 몸이 허하게 느껴질때면 찾는 보양식중에 남녀노소에 따라 약간의 호불호가 있을수 있는 음식이 추어탕일수 있겠다. 또한 지역마다 양념의 베이스가 달라 다른 맛을 내는 것이 추어탕이다.
강원도는 특유의 칼칼함이 있는 고추장 베이스 양념에 대파를 큼직하게 썰어넣고, 계란을 풀어낸 국물의 추어탕이라면, 전라도식은 고추장보다는 된장의 베이스가 기본이면서도 된장의 구수함이 아닌 담백한 맛의 추어탕이 아닐까싶다.
오래전 다양한 맛을 느껴보지 못했을때.......라는 표현보다는 사회경험이 많지 않았던 시절에는 입맛의 까다로움으로 우리지역의 맛이 제일이었다라고 했을 것이다. 그러나 사회경험에 따른 다양한 맛의 경험을 통해서 남도식 추어탕도 좋다라는 느낌, 그리고 속초에서도 맛볼수 있다는 기회는 즐거움의 하나다.
민물매운탕도 메뉴에 있는데, 가까우면서도 속초시내에서는 거리감이 있어서 술한잔의 아쉬움에 살짝 외면하게 되는데...... 그러면서도 또 한번 술한잔을 기울이며 맛보고싶은 맛의 기억이다.
그러나 점심시간이면 조금 일찍 찾아가서 북적이지 않을때 여유롭게 담백함과 묵직함이 있는 추어탕을 맛보길 권한다.
후배들과 점심시간 찾아간 담수담의 추어탕은 밖에 있는동안 후배가 주문을 해놓아서, 수제비가 들어가지 않은 조금더 깔끔함이 있는 묵직한 추어탕을 맛본다.
기본반찬은 언제나 깔끔함이 매력인, 여전히 헷갈리는 산초인지 계피인지의 가루를 살짝 넣고 마늘과 고추도 입맛에 맞춰 섞어서 추어탕과 함께 곁들이면 좋다.
속초담수담은 최근 젊은 부부가 운영하는 추어탕집으로 설악동의 새로운 맛집이라며 방송에도 나왔다. 방송나온 가게에서 뜨끈한 추어탕을 맛보았으니 디저트로 습관처럼 커피 한잔하러 간다.
장소는 뻔하다~ 옆지기가 하는 카페보라여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