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맛집>꼭대기에서 꼭 대기해야만 할 것 같은 곰탕맛집~
내가 일하는 사무실은 영랑호 인근이다.
영랑호변과 지척의 현장에서 언덕배기를 조금 어르면 어릴적의 추억(학교를 응원하던~, 그리고 반공궐기대회를 실시했던~)의 공설운동장이 나온다.
이 주변은 의외로 발전이 더딘 느낌 그러나 최근에는 다양한 맛집들이 들어서고 있다.
명산100을 하며 전국을 돌아다녀봤지만, 그 지역의 맛집을 찾아간 것은 손에 꼽기도 어색할 만큼 몇번도 되지않는다.
그중에서 기억에 남는 것이 나주의 한우곰탕이었는데, 그 맛을 다시 만나기가 쉽지않다.
대리만족이라고 속초의 곰탕집을 어쩌다 찾아보는데, 그때의 입으로 전해지는 만족감을 느끼지못한다.
이미 오래전이어서 그때의 맛을 잊은 것은 아닌지....... ^^;
한차례 찾았다가 대기하는 번거로움이 싫어서 발길을 돌렸던 곰탕집(사실 검색 등을 해보질 않으니, 처음에는 고기국수집으로 인지하고 있었다)을 사무실의 비상근무때문에 직원들과 저녁식사 시간에 찾게된다.
![]() |
![]() |
직원들은 맑은 곰탕, 나는 전날 과음은 아니지만 술기운이 쉽사리 해소되지않아서 얼큰한 곰탕을 시킨다.
잘 휘저은 후 한숫가락 떠먹는 국물맛이 진하게 목을 타고 넘어간다. "괜찮다."라고 표현하지만 더 과장된 표현을 써도 무난하겠다. 내가 표현에 서투르고 적극적이지 않으니 이정도면 다음에 또 가봐야할 맛집이다.
익숙한 맑은 곰탕의 맛은 어떨지? 얼큰한 곰탕을 먹으면서도 궁금해진다.
![]() |
![]() |
좁은 속초라지만, 꼭대기집이 위치한 영리단길 주변은 직장인들 퇴근한 시간대는 조용한 편이다.
한낮에는 직장인들이 주변을 찾아와 한끼를 해결하고 차를 마시는 등 활력이 넘치는데, 저녁시간대는 간간히 오가는 손님이 그나마 조용한 적막을 흔들고 있다.
속초의 #곰탕맛집 #꼭대기집
언덕의 꼭대기(제일 위를 이르는 표준어다)에 있는 집처럼 공설운동장에 내려다보이는 언덕배기에 위치한 지형적 이름의 가게이면서, "꼭~ 대기해야하는 곳"이라는 의미로 성공하고픈 욕망까지 담은 가게이름이 인상적이다.
맛과 상호명이 단골을 많이 만들것만 같은 가게, 속초의 곰탕맛을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