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다~ 路!!/잔차와 놀자

옆지기와 연 이틀을 달려본다.

霧 明 2019. 10. 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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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들의 병원 나들이때 편하게 모신다고 분에 넘치는 차를 대여하여 4년을 사용하였다.

사실 리스차량을 알아볼때도 구매를 하는게 낫겠다고 이야기를 했으나, 옆지기의 의견이 두세차례 반복되면 더이상 반대하면 의견불일치로 다툼이 된다.

그러니 의견을 조용히 닫아야 한다.

그리하여 4년동안 부모님의 병원행에 동반자가 되기도했으나, 우리의 일상과 여행에 편안함을 주었던 과분한 녀석과 헤어짐을 준비할때가 다가온 것이다.

나는 늘상 그렇듯이 별 준비가 없다.

그러나 옆지기는 이제 뚜벅이 생활을 해야할 상황이니 이런 저런 고민을 하게된다.

그러다 운동삼아 자전거로 출퇴근 할 생각으로 실내에서도 참 열심히 연습을 하더니, 자전거 한대 무료로 나눔을 받는다.

처음이야 그걸로 족할줄 알았겠지만, 막상 타다보면 중고(방치상태였으니 중고라고 하기에도 그런 녀석)에서 오는 부족함이 밀려오기 시작하는 법이다.

그러다가 저렴하게 할인하는 잔차 한대를 픽하더니, 가격을 떠나 신상이 주는 뿌듯함에 쉬는 날 매일 나를 끌고 나가신다.

내가 출퇴근할때를 제외하고 이렇게 연이틀을 철마와 내달린적이 있던가?? ^^;

천천히 달리는 라이딩이지만, 가을바람 살랑이는 공기속을 달려보지만 그래도 땀은 송글~송글 맺히더라. ^^;

때론 쉬어가면서 이야기도 나누며 그렇게 가을속을 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