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식사 하려고 고속도로를 달린다.
분기에 한번이라도 형제들끼리 모여서 식사하자는 의기투합은 어떻게든 실천되어야 한다.
그렇기에 서로 조금씩 불편하더라도 먼거리 마다않고 달려서 모인다.
물론, 장소의 선정은 그때 모임을 주관하는 형제가 결정한다.
그래봐야 조금이라도 서로 덜 불편하게 고민, 고민을 하게 된다는 사실은 배려가 필요한 우리사회의 모범이라 하겠다. ^^
우리가 장소 섭외할때는 그런 것 무시하고 딥따~ 먼 곳으로 정해볼까나?!! ㅋㅋ
주말이라고 아침도 천천히 먹었겠다, 이른 저녁겸(다들 또 되돌아갈 길을 생각해서~) 모임을 홍천의 그 유명한 화로구이에서~!!
아쉬운 것은 잔이라도 부딛치면서 고기를 구워먹어야 하는데, 그런 형제가 없다. ㅜㅜ
어느 형제는 30분이면 도착, 어느 형제는 3시간 가까이 달려서 도착하여 연기 폴폴 풍기는 화로(맞나? ^^)에 고추장삼겹살을 구워먹으며 아이들 미래,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세상사 정답은 없음에도 우리 아이들은 부모의 마음을 따라줬으면 하는게 인지상정이겠지만, 그것 또한 부모의 욕심인 것을 이런 저런 푸념처럼 늘어놓기도 한다.
이젠 레퍼토리 좀 바꿔봅시다~ ^^;
식사까지 마친후 어둠이 일찍 내려앉는 계절일지라도 후식은 즐기며 수다는 이어진다.
아직은 가을을 붙잡고 싶으나, 가게는 겨울을 부르는듯 크리스마스 분위기~ ^^
큰딸 깡쥐는 한참 멋부리고 싶고 자기세상에 빠져살며 툭하면 토라지는 사춘기~, 콩새는 그런 틈바구니 속에서 세상을 아는지 어떤지 모르겠으나 애교와 귀여움을 마구 뿜어내는 청개구리 같은 녀석이다.
그러나 이렇게 사촌들이라도 만날때는 그저 즐거운 꼬맹이들~, 그렇게 사람 좋아하고 정이 많은 아이로 자라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