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상사

꼬맹이들과 함께한 설 연휴

霧 明 2010. 2. 16. 22:19
728x90

명절은 가족과 함께~

올 설연휴는 이런 말을 자의반, 타의반으로 몸소 실천하지않았나 싶다. ^^

명절 음식 준비에 한창인 여인네들을 위하여

울집 공주녀석과 놀아주기위해, 하얗게 쌓여가는 눈을 보며 눈썰매를 만들기 시작한다.

기왕지사 앞마당에 만들어놓은 눈썰매~ 여기엔 비료포대가 최고!!

벽 한모퉁이에 요즘 공장에서 제작되어 나오는 눈썰매용 기구가 세워져있기는 하지만,

그 규모면에서 효율성도 떨어지니 옛 추억에 젖어 비료포대를 찾아나온다. ^^

공주녀석과 놀다보니, 깔깔대는 웃음소리에 여인네들도 밖을 내다보다 조카녀석도 데리고 나오고~~

그렇게 신나게 비료포대로 눈썰매를 타다, 조금 재미가 떨어진다 싶어지니

녀석들 이글루를 만들자고 덤벼든다.

눈썰매장 만든다고 쉬지않고 삽질에 손이 꽁꽁 얼어붙는것같구만, 허걱~~ 어느 세월에!! ㅜ.ㅜ

김치냉장고용 김치통을 이용하여 눈블럭을 만들어 조금 쌓아가다

은근슬쩍 임무를 조카녀석에게 넘긴다.

"한꺼번에 쌓으면 무너진다. 조금 쌓아서 다져진후에 또 쌓아야된다"라며~~ ^^

"아빠한테 지붕 씌워달라 그래"라는 말도 빼놓지않고~~ ㅎㅎㅎ

늘 인상만 쓰던 작은아빠에서 간만에 녀석들과 눈밭에서 놀아주니 이런기분 괜찮네!! ^^

그래도 설 연휴기간 지나면 또 예전의 인상파 작은아빠로 돌아간다.

눈밭에서 애들과 놀아주다보니 허리도 삐끗한것같고...... 뭐~ 어쩔수 없이 인상파!! ㅋㅋㅋ